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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와 엿듣기가 허용된 사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사생활을 엿들으며 살아가고 있다. 비행기로 여행을 하거나 한국을 방문해서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전혀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 수단의 옆좌석이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자연스럽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리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엿듣기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매일 아주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 간에나 있을 법한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전혀 모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이 쏟아낸다. 그런데 이러한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엿듣기는 때로 소음의 수준까지 이르러 주위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휴대전화의 탄생으.. 더보기
언론자유에 대한 미국과 한국 법원의 차이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지적한 MBC 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 항소심 첫 공판이 어제 열렸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여 MBC에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와 주치의를 인터뷰한 취재원본을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취재원본 제출을 명령하면서 그 이유로 “언론의 자유 못지않게 형사재판에서 실체적 진실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형사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찾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해도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더욱이 찾고자 하는 실체적 진실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론 자유의 침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취재원본 제출을 명령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미국에서는 언론 자유와 취재원 보호를 위해 많은 주에서 언론인 보호법(Shield.. 더보기
스티브 잡스와 김인규 사장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가 회사 측과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한 뒤 총파업을 중단하면서 수습 기미를 보이던 KBS 노사갈등이 사측의 치졸한 보복인사로 다시 깊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KBS는 파업을 끝낸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김인규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보복인사를 결정했다. 파업에 참여한 이재후·김윤지 아나운서, 이수정 기자를 진행을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재후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인사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KBS 보복인사 오만함의 극치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처사다. 노동조합에 속한 조합원이 합법적인 파업에 참가하는 것은 조합원으로서 당연한 권리요, 의무다. 합법적인 노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