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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비숍과 종신교수직 지난 주말 미국의 한 대학에서 여교수가 동료 교수들과 직원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대 헌츠빌 캠퍼스 생물학과에 조교수로 재직 중이던 에이미 비숍 교수가 교수회의를 하던 중 동료 교수들과 학과 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학과장인 고피 포딜라 교수 등 3명이 목숨을 잃고 동료 교수 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사건의 발단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비숍 교수는 사건 당일 열린 교수회의에서 테뉴어(Tenure·대학에서 교수의 직장을 평생 동안 보장해 주는 제도로 종신교수직을 뜻함)에 탈락했다는 사실을 .. 더보기
미디어시장 독과점의 미래 최근 미국 방송사와 케이블TV 사업자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방송 프로그램 전송료를 놓고 정면 충돌한 결과 방송사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동안 무료로 케이블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던 공중파 방송사가 유료 전환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이번 충돌은 지난 60여년 동안 시청자들이 무료로 시청하던 공중파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이제 더 이상 무료로 볼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ABC, CBS, NBC, 폭스 그리고 지역방송 등 공중파 방송사들은 광고 수입으로 방송사를 운영하면서, 자사 프로그램을 케이블을 통해 무료로 시청자들에게 제공해왔다. 미 거대그룹에 무릎꿇은 케이블TV 하지만 지난해 말, 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폭스TV가 미국에서 .. 더보기
미디어그룹, 美언론 90% 장악…정보 독과점 · 여론 왜곡 심각 미국은 지난 1975년 처음으로 신문방송 겸영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법에 따르면 한 지역에서 한 언론사가 신문사와 방송국을 함께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당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한 언론사가 정보를 독과점하여 편향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지역시장 내에 다양한 의견과 여론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법률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거대 미디어 그룹들의 끈질긴 로비에 굴복한 연방통신위는 96년 언론사의 소유를 제한하던 규제들을 대부분 풀어주는 텔레커뮤니케이션법을 제정하여 거대 미디어 그룹들이 언론사 소유를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후 미국 언론시장은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6개의 미디어 그룹들에 의해 전체 언론시장의 90% 이상이 장악되었고, 여론과 .. 더보기